악마 포치타와 함께 빚쟁이 데빌 헌터로 고용되어 혹사당하는 극빈곤 소년 덴지. 시궁창 인생은 잔인한 배신을 계기로 급변한다!! 악마가 깃든 몸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신세대 다크 히어로 액션, 개막!
1부 결말이 막 떴을 때 굵직한 몇 가지 스포를 단편적으로 당하고 이 작품을 "빻았다"는 표면적인 사유로 정말 진저리치도록 싫어했던 적이 있는데……(ㅋㅋ) 후지타츠의 작품적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 이후로 많이 듣기도 했고, 실제로도 룩백을 읽었을 때 느끼기도 했고, 예전엔 싫어했던 소재들을 지금에선 아무 생각 없어진 것도 많고… 돌이켜보면 그때 체인소맨을 너무 싫어했던 이유 중 반은 소수의 료나부심 팬덤, 반은 주변 여론에 휩쓸린 스포츠성… 이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론 안분이 말만 ㅈㄴ 많았던 행태였어서 이 점은 반성하고 있고(그래서 사실 스스로 부끄러워서 근 n년간 체인소맨 이슈에 말 하나도 못 얹었네요 웃기죠), 최근 개봉한 레제편 극장판을 정말 보고 싶었는데 기반 극장판은 반드시 원작을 먼저 봐야 한다는 나의 강박 탓에 박스오피스에 있을 때 못 본 것이 아까워서…… 만화 카페 간 김에 1부까지 읽었다. 서론이 ㅈㄴ 구구절절 길었는데 어찌 보면 자기변호이자 제발 저려서 쓰는 반성문네요… 과거 나의 비난에 가까운 불호평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부디 용서해주길(용서 안해주셔도 받아들이겠습니다) 별개로 정말 이런 스플래터를…? 15금으로 정발…? 하고 의아했던 의문은 여전했었는데 결국 시즌 2부터 한국어 정발판도 19금을 달았더군요
1권 처음 펼치자마자 팍팍 꽂히는 이 생각이란 걸 거치지 않는 대사며 주인공의 설정이라던지, 그동안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덴지 밈화 등… 처음부터 B급 감성이라고 생각하고 봤더니 이거저거 굳이 태클걸기보단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었단 느낌. 컷을 영화처럼 쓴다는 말이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잘 와닿지 않고 영화적 연출이라기보단 잘 연출한 만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제가 식견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구도의 얼굴 표정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컷은 확실히 영상물의 무언가가 느껴지긴 함. 그리고 사실은2, 정말 충격(+)받았던 건, 만화라는 매체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었던 컷을 거침없이 뚫어서 쓰는 메타 연출이 정말 좋았고… 이런 B급 스플래터 액션이기 때문에 더욱 잘 어울리는 연출들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하고.
컷 밖에서 들어오는 저주의 악마의 손가락이나 암흑의 악마의 팔이나 손가락으로 컷분할을 나눈 씬, 효과음으로 컷을 뚫어서 분할하고, 박살 내버린다던가… 9권의 사망자 명단이 영화 크레딧처럼 연출된 부분은 진짜 너무 충격적(++)이라 말을 잃음… 킬링타임용이라고 했던 것도 3시간만에 11권을 후루룩 읽어버려서인데,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액션 컷 위주의 내용이다 보니 전개도 빨라서 적당적당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포치타 말이지
마스코트처럼 계속 나오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그냥 덴지랑 융합되고 계속 도비라 컷으로만 덴지와 함께한다고…? 싶었는데 이거 어디였지? 체인소 제압당한 뒤에? 포치타 말고 덴지가 누워있는 거 보고 소리지름
연출은 간만에 신선한 충격 받고 좋았는데 스토리 자체가 취향이었나…? 라고 하면 그건 또 뭔가… 잘 모르겠어… 계속 말하지만 전개 빠르고 속도감 있는 건 좋은데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심지어 덴지를 제외한 주연들마저) 정을 붙이기도 전에 너무 가볍게 죽어버려서 뭐랄까 애정이 머물기 힘든 느낌, 장르로 잡긴 좀 어려운 느낌? 실시간 연재로 봤다면 감상이 또 달랐을까? 싶어지긴 한다. 어쩌면 1부 스토리라인 스포를 전부 알고 있는 상태로 봐서 이런 감상이 나온 걸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내가 버디물에 뭔가의 콤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아서일수도…!! 아무튼 1부까지는 나름 재밌게 읽었는데 2부부터는
뉴페이스로 갈아치워진다면 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어… 2부 완결 나면 그 때 또 한번에 봐야겠다 싶고. 그런 사유로 평은 3.5점 줬습니다
컬러 들어간 고어, 스플래터, 료나를 못 봐서 TVA는 못 볼 것 같다는 직감이 든다…
그럼 레제편은? > …… 하… 한번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