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는가 나의 창조주, 절망에 무너진 자여!
240823 낮 규긍장졔
페어막공이었다고 들었는데 어쩐지!! 감정선도 합도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페어막이었다니. 알고 나니 배우들도 사력을 다 하는 게 보여서 엄청 몰입해서 보게 된 것 같다. 위에도 썼지만 그렇게 막 좋아하는 캐스팅도 아니고 1막이 미묘하다~ 라는 감상이 있기야 했지만, 2막까지 가서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얘기. 특히 그날에 내가-상처-절망 이 3연타가 너무나도 과몰입 탈수 구간이었어서 배우들에게 미묘했던 감정을 전부 용서함…… 불호가 하나 있었는데 :
어린빅터 아역분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신 건지 원래 연기를 그렇게 하시는건지…… 울음이나 연기나 너무 억지로 쥐어짜내는 듯한? 느낌이라 여기서는 불호. 근데 머, 아역이니까…
장엘렌-에바가 그닥 취향이 아닌 이유는 고음보다 저음 위주로 쓰는 허스키 보이스라서 + 웃음이 없는? 배우라서… 나쁜 의미가 아니고, 말 그대로 표정 변화가 크지 않은 느낌. '빅터 네모의꿈 할것같은 엘렌'이라고 밈화 돌았던 것까지 생각하면 웃김(ㅋㅋ) 엘렌 캐릭터 자체의 노선은 재밌었지만 에바에서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는달까. 대신 이런 무심해 보이는 이미지가, 그날내에서 장엘렌이 빅터를 보고 간신히 눈물을 참으며 웃는 장면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빅터를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혼자 남은 엘렌 역시 울음을 크게 터뜨리고 마는데, 그 부분이 정말 너무 슬퍼서…… 오열하면서 봄
250921 추가 아니 돌비관에서 보고 장에바 장엘렌 취향 아니라는 말 철회함 ;;;;;;;; 제가 구린 음향으로 봐서 몰라뵌거였어요. 그리고 긍 딕션 살짝 뭉개지는 것도 돌비로 보니까 개잘들림 ㅅㅂ
졔줄도 5연때 딱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그때도 까뜨린느가 엄청 인상깊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박제로 보니까 처절한 감정선이… 표정이 잘 보여서 좋았다. 산다는거의 고음 파트가 계속 잊혀지지 않음… 흑흑 긍졔 조합을 안봤어서 몰랐는데 은괴가 까트린느의 손목을 잡고 내가 무섭지 않냐며 물었던 파트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행동을 까뜨린느에게 반복하는 걸 보고 이마를 쳤다… 괴물 몸 다 망가져서 누워있는데 까뜨린느가 그 앞에서 오열하고 있으니 팔 잡아서 계속 흔드는 걸 보고 정말………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낌. 예전 후기에도 있는 말이지만 졔줄은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고 체념이 강해 보이는 까뜨린느인데, '간절히 살고 싶다'기보단 '어차피 죽을 거 막 나갈래'가 좀 더 강한 느낌의 노선을 타서 볼 때마다 신선한 것 같음. 살려달라는 말 대신 투기장 사람들 모두를 악마라고 지칭한다거나 하는.
은괴의 괴물 모먼트가 너무 좋다…… 말을 하지 못할 적 흐어어억……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어떻게 내는 건지 볼 때마다 경이로움. 은괴를 마지막으로 봤을 땐 악에 받쳤지만 좀 더 정적인, 그래도 과거에 대한 일말의 정이 남은…? 뭐 그런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프뮤라로는 관객이 볼 수 없는 표정까지 담아주셔서 진짜 경악하고 은괴 캐해가 바뀌었다…… 빅터에게 절망을 선사하고 유유히 떠날 때마다 은괴가 웃음을 짓고 있었다는 걸 프뮤라 박제로 처음 앎……
생명창조 기계를 망가뜨리고 또 다시 스테인드글라스 밖으로 뛰쳐나가기 전이나, 줄리아를 죽이고 창 밖으로 가기 전의 표정이나. 상처에서도
어린 빅터에게 일말의 자비조차 없이, 툭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세게 밀쳐 버리고선 분노가 가득 담긴 표정이며 대사 톤, 이어지는 구슬픈 울음소리가 정말…… 은괴의 충격적인 지점 같기도. 너무너무 무서워 ㅠㅠ
프랑켄 씹덕 말 : 노선 취향 차이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나의 이상적인 앙리 뒤프레는 카앙이고, 괴물은 은괴인듯. 긍의 너꿈속은 어쩐지 조금 아쉬웠는데 난괴물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21년? 에 처음 봤던 은괴 2막의 충격이 4년을 걸쳐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만 같음. 은괴는 다른 괴물 배역들보다 특히!!! 난괴물을 엄~~청 길고, 처절하게 잡는데 그 감정묘사가 너무 충격적(+)이라 진짜 모르는 사이에 엄청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
규빅…… 규빅 진짜 정말 재밌게 봤는데 프뮤라에서 좋아서 볼 때마다 전율하는거 모음:
1.
단하미 '과학은 생태계를 뛰어넘어' 할때 오른손 쓱 올리는거
2.
절망 '난 이곳에서 꿈을 꿨지 너와 함께 이젠' 이부분… 너와 함께까진 바닥에 엎어진 규빅이 위쪽 허공을 바라보고 있어서 눈도 총명? 하고 안광이 드는데 조금씩 고개가 떨궈지다가
이~젠~ 부분 들어갈때 고개 숙이면서 안광 없어지고 앞머리 그림자 스윽 내려오는게 너무 좋음 진짜 천재 카메라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