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유튜브에 광고 때리길래 궁금해서 봄… 원래 이런 영화 잘 안 보는데
층간소음 소재라길래 예전에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 웹툰
'재앙은 미묘하게'가 생각나서 시도했다. 그건 진짜 재밌었는데, 이 영화는 그냥…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영화 타이틀 연출은 좋았음 극초반 빌드업까지도… 서울 아파트로 갭투자 하려고 영끌해서 아파트 사서 하우스푸어로 사느라 뼈빠지게 회사 다니고, 월급으로 부족해서 밤에는 배달투잡 뛰고, 기껏 사둔 집에서 전기와 수도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 모습도, 그러다 결국 주택 담보로 잡아서 매매해서 비트코인에 꼴았다 망하는 것까지도…… 암만 현실반영이라지만(
사실 그닥 현실같지도 않음 극대화하겠다고 개 어거지시나리오랑 연출 써놔서) 주거정병이랑 변동자산정병 있는 나로서는 진심 너무 괴로웠다…… 그래도 영화니까 소재나 연출의 극대화를 위해 다 차용할 수 있는 설정이고 연출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러닝타임 2시간 중 정확히 1시간을 기점으로 주인공의 인생이 나락으로 처박히면서 그 뒤로 나오는 전개가 ㄹㅇ 감전당한 것 같음 내가 뭘본거지?… 싶다 용두사미 레전드 뱀꼬리도 아니고 머리만 개 큰 지렁이 수준
사실 그냥 보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유산소 하면서 봤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첫 1시간까지만 쭉~ 보고 이후는 끊어서 봄… 1시간까지가 위에 쓴 그대로, 저런 배경설정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본인조차 피해자이고 원인을 모르는 층간소음의 가해자로 몰려서 주민들과의 갈등이 정점을 찍으며 그대로 인생 망하는 전개인데, 여기까진 스트레스 받아도 몰입해서 볼 수는 있었다. 근데 그 뒤에
비트코인 전개부터 문제를 해결하자며 1501호가 조력자로 나서는데 사실 층간소음도, 우성의 인생이 망하게 된 계기도, 아파트 전체를 해킹(엥??)해서 지켜보고 있던 1501호의 치밀한 계획이었고, 그 계획이 우성을 악마화해서 사회고발 다큐멘터리를 제작함으로써 펜트하우스에 사는 비리검사 주민대표를 몰락시키겠다는 목적이었다는것도…… 이렇게 글로만 쓰고 보니 설정 자체는 픽션상으로까진 납득이 가는데 연출이나 각본을 너무 억지스럽게 쓴 느낌. 솔직히 30분만에 끝낼 수 있던 전개를 억지로 1시간 늘려서 만든 기분이다. 앞 1시간동안의 빌드업이 허무할 정도로…… 불필요한 장면이 너무 많고 사건 전개를 질질 끈다. 난 평생 애니영화드라마 아무튼 영상물 배속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 했는데 이번에 살면서 처음으로 1.5배속에 10초씩 넘겨가면서 봤다. 이렇게 끊어 봐도 놓치는 내용이 없을 정도로 루즈함(ㅋㅋㅅㅂ) 러닝타임이 차라리 1시간 좀 넘는 정도였다면 괜찮을까? 현실 고증은 엄청 절망적으로 연출해놓고 전개가 대놓고 자이제 판타지고. 꿈도희망도없고, 사회비판입니다. 하고 나오니까 너무 짜증남 재미도없고, 감동도없고, 교훈도 없고 사회비판 메세지인건 알겠는데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거냐고?... 이렇게 되어버린다
이거 새벽에 보고 너무 짜증나서
X발 뭐가좋다고 쳐웃어… 이러고 죽은눈으로 크레딧 올라가는거 봤는데 혹시 평 좋은가? 나만 이렇게 거지같다고 느꼈나… 싶어서 유튜브로 해석까지 찾아봤는데 (ㅅㅂ) 해석은 다들 그럴듯하게 한다 권력과 부의 상징인 비리검사 펜트하우스, 우리나라 중산층의 아이콘으로 설정된 주인공, 뭐 이런저런… 그래서 이거 보고 아니 x발 영화에서 그런 주제전달이 전혀 안느껴지는데 나만 이렇게 개같았다고? 했는데 댓글에서 다들 욕하고 있어서
역시나는틀리지않았어 돼서 마음 가벼워짐
악플만 한바가지 쓰고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