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랜드에 케이크 가게를 연 마이멜로디. 숲에서 우연히 하트를 발견한 뒤로, 마이멜로디의 주변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한편, 마이멜로디의 가게 맞은 편에 있는 쿠로미의 과자 가게는 오늘도 썰렁하기만 한데. 쿠로미는 마이멜로디가 만든 케이크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러던 중, 유명 파티시에 피스타치오가 심사를 맡은 디저트 대회가 열리고, 열심히 참가 준비를 하는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마리랜드의 운명을 뒤흔들 대사건이 일어나리란 건 아무도 몰랐다.
앞으로도 다 같이 방긋방긋 싱글벙글 신나게 해 주세요!
넷플 디비다 최신작으로 공개됐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한 마멜쿠로미! 사전정보 : 0 으로 봤는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서 응…? 스톱모션이라고…? 너무 무서워… < 이거 됨
홍머병 있어서 쿠로미나 산리오 캐릭터 그렇게 좋아한다고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ㅋㅋ)
애초에 씹덕모에화하려고 산리오 갖다비비던 전적이 화려하기도 하고 굿즈 하나 둘 사 모으다 보니 어라…? 하고 스며들어 버린걸까… 애니 보면서도 쿠로미 나올 때마다 너무 행복해서 자꾸 방긋방긋 웃음이 지어짐 성가신 여자아이, 츤데레, 그 자체. 진심 너~~~~무 귀여워. 일본 성우 잘 몰라서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하면서 봤는데 타케우치 준코 cv라길래 헉…!!!!! 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이거 아동애니 맞아?” 같은 말 하는 거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해서 삼가고 싶었는데, …중간부터
이… 이거 아동애니라고? 소리를 계속 하게 됨. 포켓몬도 그렇고 다른 여러 장르들이 다 그렇다지만 아동팬과 성인팬이 두터운 ip의 애니메이션 컨텐츠가 어떻게 이상성욕씹덕을 만들어내는건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목도한 기분이다. 디저트 컨셉일때부터 예상했어야했는데 아무리그래도
카니발리즘 순한맛은 아니잖아아… 이 소재 엄청 극호하는 소재 중 하나라서 좋긴 했는데 좋… 좋아해도 되는거 맞아?… 하게 됨… 근데 사실 이런 소재에 꽂혀서 전체를 못 보고 이 얘기만 하면 그야말로 어글리 씹덕이 따로 없겠지… 진짜 이것만 좋아서 평점 5점 준 건 아니고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메세지는 너무 감동적이라서 쿠로미가 마이멜로디와의 우정을 되새기는 대사와 장면들에서 진심 울먹거리면서 봤다. 탄바와 사사게도 첫 등장이 굉장히 수상했었는데 쿠로미의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고, 그 이전에는 피스타치오의 식구였다는 점도 너무 슬펐어… 악역으로 나온 피스타치오도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진무구함으로 이루어진 마이멜로디에게 감화되어 모두와 친구가 되는 엔딩이 정말정말 좋았어… 마이멜로디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선호하는 캐릭터상은 아닌데(초반 회차에서도 그렇게 귀여워하지 않았고) 마지막화까지 다 보고 나니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모두를 애정하고 있는 나를 찾을 수 있다. 과욕이 화를 부른다거나,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뻔하고 진부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고 메세지고, 그렇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고… 눈이 함께 즐거워서 더욱 좋았던 애니메이션.
아래는 좋았던 대사 인용
❥ 얘들은 애초에 없었다는 얘기일까? 나와 같이 보낸 시간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 있었어, 진짜 있었어. 탄바와 사사게는 늘 네 곁에 있었고 셋이서 디저트 만드는 모습이 마이멜로디 눈에 선하게 남아있어.
❥ 그래도…
❥ 쿠로미, 마이멜로디가 즐거워하는 모습. 쿠로미 눈에 선하게 남아 있어? 플랫이랑 피아노랑 같이 즐거웠던 시간, 마이멜로디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있어…
❥ 내 마음속에는 생생하게 남아 있어. 마이멜로디는 혼자였던 적이 없어.
❥ 하지만…
❥ 내가 있잖아!
❥ 고마워…
❥ 우리가 잃어버린 즐거운 시간으로 돌아가야 해. 힘을 합쳐줄래, 마이멜로디?
❥ 응!
❥ 미안, 쿠키를 먹을 용기가 없었어. 하지만 아까 했던 말은 거짓말이 아니야. 내 가게는 인기가 없는데 마이멜로디 가게만 인기라서 샘이 나긴 했지만 그 나름대로 즐거웠었어. 난 너랑 있으면 즐거워. 물론 속상할 때도 있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면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마이멜로디는 라이벌이면서도 계속 나의 단짝이었어! 그러니까 눈을 뜨라고! 네가 없어지면 누구랑 경쟁해? 홍차는 누가 줘?